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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HE SJF VIDEO] 벨라루스 주한여성대사 Natallia ZHYLEVICH 2016-08-22

 

 

 

 

 

 

"벨라루스와 여성의 날"

 

   SJF : 저희 인터뷰는 여성 문제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벨라루스는 여성의 날이었다고 들었어요. 벨라루스 여성의 날과 세계 여성의 날을 함께 축하한다고 하던데, 전통인가요? 그 날에는 무엇을 하나요? 

 

   BA : 1917년의 러시아 혁명 때 이 날이 공휴일도 제정되었어요.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고요.

 

 

  

   SJF : 세계 여성의 날이 공휴일이라는 말씀이신가요? 

 

   BA : 그렇습니다. 원래는 여성 해방의 날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의미는 조금씩 퇴색되고 있어요. 현재는 남성들이 더 많이 기억하는 날이죠.

 

  

   SJF : 매우 중요한 날이군요. 

 

   BA : 그렇죠. 아들과 남편은 노래를 불러주고 꽃도 준답니다. 여성들이 정치적, 경제적 발전에 많이 기여했다는 것을 기억하죠.

 

  

   SJF : 뉴스에서 봤는데 행사 중 하나로 여성들이 유모차를 끌고 민스크(Minsk; 벨라루스 수도)를 달리더라고요. 

 

   BA : 매년 새로운 행사를 개발해낸답니다. 작년에는 남성이 끓는 물을 들고 뛰어다녔어요. 올해는 여성과 유모차였네요. 내년에는 어떤 이벤트로 찾아올지 전혀 모른답니다. 

  

 

   SJF : 그럼 남성이 끓는 물을 들고 뛰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건가요?  

 

   BA : 남성들도 가끔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벨라루스와 여성과 정책"

 

   SJF : 현재 벨라루스에서 여성의 지위는 어떠한가요? 의회에서는 여성이 상당히 잘 대변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BA : 네, 의회의 30%가 여성입니다. 대부분 사회적 동의 때문이죠. 쿼터제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의회의 최대 30%는 여성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요. 최근 10년 연속으로 그러한 추세이고요.

  

 

   SJF : 놀랍네요.

 

   BA : 네, UN도 이러한 방식을 따르고 있어요. 의회뿐 아니라 정부에도 여성 부총리께서 계세요. 내각에는 2명의 장관, 17명의 상급 공무원이 있고, 노동인력의 51%가 여성이에요. 일하는 여성 중 55%가 고등교육을 받은 반면 남성은 38%만 고등교육을 받았어요. 한국처럼 여성이 교육을 더 잘 받고 있어요. 하지만 모든 여성이 일을 하지는 않아요. 65%의 여성이 집 밖에서 일을 하는데, 나쁜 수치는 아니죠. 

 

  

   SJF :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벨라루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 있나요?

 

   BA : 양성평등에 관련한 문제에서는 국제기구들의 정책을 많이 따르는 편이에요.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죠. 여성을 위한 정치적 쿼터제가 있고 경제적 서포트와 인센티브 제도 등이 있어요. 일하는 여성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일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어요. 아이가 어릴 때가 가장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육아 학교를 운영하며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있어요. 경제적 인센티브는 여성을 고용하고 관리직, 경영직으로 진급시키는 기업에게 지급되고 있어요. 

  

 

   SJF : 육아 학교라고 하시면 한국의 보육시설과 같은 것인가요? 출산 여성들에게는 어떠한 혜택들이 있나요?

 

   BA : 아주 어린 아기들을 돌보아 주는 기관에서 유치원으로 넘어가 학교 입학 전까지 교육을 받습니다. 학교 교육은 엄마들의 직장이 끝나는 시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SJF : 시설수가 충분한가요? 

 

   BA : 벨라루스에는 충분해요. 공식적으로 모든 엄마들은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일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를 돌봐도 됩니다. 

 

  

   SJF :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을 때,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는 않나요? 3년이면 꽤 긴 시간인데요. 

 

   BA : 네, 다시 일에 적응하는 것은 힘들죠. 다시 전문가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하지만 아이가 5살이 될 때까지 엄마들을 해고하지 못하게 정부에서 조치하고 있어요. 또한, 아이가 16살이 될 때까지 아빠가 엄마와 어린이를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해요. 정부는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죠.

 

  

"글로벌 리더가 되기까지 ···"

 

   SJF : 대사님께서는 벨라루스와 한국 여성들에게 멋진 롤모델이신데요. 어떻게 이 자리에 오르셨나요? 

 

   BA : 전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에요. 벨라루스는 1992년에 독립했고, 당시 외무부에서 제안을 받았어요. 새로운 해외 정치 팀이 꾸려지고 있는 시기였고, 능력만 있다면 좋은 커리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시대였죠. 

 

  

   SJF : 독립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BA : Academy of Science에 있었어요. 

 

  

   SJF : 학자셨군요.

 

   BA : 네, 학자였고 주로 역사, 그 중에서도 중세 역사를 많이 다뤘어요. 해외 정책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였죠. 처음 외무부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어느 순간 제가 도전을 즐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에게도 정말 놀라운 발견이었죠. 남성적으로 변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거워했고 가끔 제 방법이 성공적일 때도 있었죠. 

 

  

   SJF : 학자로서의 삶과 외교관으로서의 삶은 매우 달랐을 텐데요. 여성의 커리어가 발전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외교 부문에서도 겪으셨나요?

 

   BA : 아니요. 약한 사람들은 절대 살아남지 못할 직종이에요. 그래서 무언가를 얻으려면 남성과 여성이 거의 균등하게 노력해야 해요. 물론 유리 천장은 존재해요. 전 세계적으로 외교분야에 여성들이 많지도 않고요. 저에게 가장 큰 롤모델은 미국 국무부 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Madeleine Albright)에요. 세계 여성 모임에서 만났는데 제가 말하는 것을 듣고 계셨죠. 그녀는 제게 이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었어요. 충격이었죠. 다른 사람이 나에게서 특별함을 본다면 정말 내게 특별한 무엇이 있겠구나 했어요.

  

 

   SJF : 매들린 올브라이트 (Madeleine Albright)께서 대사님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셨나봐요.

 

   BA : 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도 똑같이 얘기했다는 것을 알았죠. 하지만 정말 용기를 주는 말이었어요.

 

  

   SJF : 모든 사람들이 다르게 받아들였을 거라 생각해요. 북돋아주는 말이어도, 그것을 바탕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니까요.

 

   BA : 맞아요,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해요

 

  

   SJF : 가정과 직업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 모든 여성들의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대사님께서는 어떻게 균형을 잡고 계신가요?

 

   BA : 저는 운이 좋았어요. 처음 외무부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제 남편도 바빴지만 가정 내의 일을 많이 도와주었어요.

 

 

   SJF : 남편분께서 대사님의 짐을 덜어주셨군요.

 

   BA : 네, 제가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세상의 일부가 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남편이 매일 저녁 요리를 한 건 아니에요. 그가 책임진 건 가장 어려운 부분인 심리적 부담이었죠. 저의 짐을 덜어주고 항상 도와주었어요. 

 

 

"드라마를 뛰어넘은 한국의 여성들"

 

   SJF : 한국에 4년동안 계시면서 한국의 젊은 여성, 리더들을 만나보셨을 텐데요.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서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BA : 한국 여성들은 한국 그 자체와 같아요, 현대적이고 다이나믹하고 굉장히 열심히 일하죠. 결과 또한 좋아서 세계에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여성들이 가장 인상적인데, 열심히 일한만큼 성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남성주의 사회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비즈니스는 제 영역을 넘어선 분야이기 때문에 성공한 비즈니스 여성을 보면 너무나 존경스러워요. 한국의 전통적인 여성상을 표현하는 한국 드라마나 관습을 뛰어넘어 성공을 쟁취한 것이니까요.

  

 

   SJF : 구출 받기 원하는 신데렐라 같은 모습이죠.

 

   BA : 맞아요. 제가 한국 드라마를 볼 때 마다 생각하는 것은 성공을 꿈꾸기보다 성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거에요. 대중 매체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대중 매체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전 세계의 대통령이 된다면?"

 

   SJF : 여성 대사님들께서는 세계의 리더십니다. 인터뷰 끝에 여쭈어보는 한가지 질문이 있어요. 하루 또는 한 시간 동안 세계의 대통령이 될 수 있고, 원하시는 딱 한가지를 바꿀 수 있어요. 무엇을 바꾸시겠어요? 

  

   BA : 저는 모든 전쟁과 테러들을 멈추게 하겠어요. 그리고 배고픈 노인들에게 밥을 주고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줄거에요. 모든 이들에게 행복하라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싸우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SJF : 언젠가 현실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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