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L과 함께 성장했어요!

2018.05.08

 

 

 

 


 

 

입사 4년차가 되었을 때, 처음으로 이름 뒤에 직함을 달게 되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이제 어떤 일도 멋지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훌륭한 리더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해도 인정을 받을 수 있었는데, 내 일은 일대로 하면서 후배까지 챙겨야 해서 업무 부담만 늘어났습니다.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다치고 상처받는 일들이 늘어났습니다. 후배의 눈치를 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 순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정말 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GWL을 만났습니다.

 

2012년 8월, 첫 만남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회인이 되어 다른 회사에 다니는 또래의 여자 직장인을 이렇게 많이 만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새 서로의 직장 이야기를 공유하며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세상에서 일이 제일 많고 나만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았던 저는 매주 GWL 리더님들과 이야기하면서 매주 위로를 받았습니다. 같은 회사 동료들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고민들도 나누고, 나보다 먼저 사회 생활을 시작한 선배 리더님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며 스스로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 GWL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CEO급 여성 리더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매우 큰 동기부여의 기회였습니다. 특히 여성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여성이라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강연 내용들 덕분에,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처음으로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GWL 프로그램의 마지막 프로젝트였던 조별 과제에서는 10년 후 GWL 강연의 연사로 리더님들 앞에 서는 우리들의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스스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좋은 선배가 아니라 진짜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내서 교육을 받기도 하고, 조직 안에서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게 된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조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팀원들에게 인정 받는 기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약의 효력이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어김없이 성주재단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연말이면 연탄 나르기와 김장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북클럽과 특별 강연을 통해 새로운 경험도 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잠시 잊었던 뜨거운 마음을 되찾았습니다. 또 함께 참여한 리더님들로부터 자극을 받아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올해 저는 GWL Advance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경력 단절을 겪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여성으로서 이 사회와 조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한번 고민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제 고민이 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첫 강의를 듣고 난 지금, 앞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성 리더들과 교류하는 동안 조금씩 변화할 제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6개월 뒤 나는 얼마나 성장해있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